'화려한 휴가', 美 LA서 지난달 이미 개봉

전형화 기자  |  2007.07.31 08:24


광주민주화운동을 전면에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지난달 미국에서 단관 개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화려한 휴가'는 지난 7월 27일 미국 LA의 엠 파크 시네마에서 개봉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외부에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먼저 개봉해 그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A 한인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시애틀, 뉴욕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로 개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년 광주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지극히 한국적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해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을 추진하기 보다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상영하기로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미국에서 개봉할 때 대개 두 가지 방안을 택했다. '괴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처럼 미국 각 도시에서 순회하듯 오랜 기간 동안 상영되는 것과 '타짜'처럼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상영하는 것이다. '화려한 휴가'는 후자를 택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첫 주말 143만 명을 동원해 올 해 개봉 첫 주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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