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 역 해보고 싶다"

ⓒ홍봉진인턴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김원희가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김희애가 맡았던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원희는 31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코믹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미지 변신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진지한 연기를 해도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황당할 때도 있다"며 "코믹 이미지를 벗으려 발버둥을 치지만 연기를 제대로 하면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희는 "'내 남자의 여자'에서 김희애 선배가 한 연기를 보고 너무나 탐이 났다"면서 "그 역처럼 지나가다가 얻어맞을 수도 있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희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가 코미디로 분류됐지만 처음부터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딸을 사랑하는 아픔, 여자의 일생에 대해 연기했다. 이 영화가 미혼모들에게도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준호 김원희가 주연을 맡은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는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각색한 작품.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사랑방에 머물게 된 작업남이 홀로 딸을 키우는 여인과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8월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