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배우로서 의기소침 하지않다”
코미디 영화‘두사부 일체’ ‘투사부 일체’로 큰 사랑을 받은 정준호가 자신의 코미디 연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31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거듭 코미디 영화에만 출연해 코미디 배우 이미지로 굳어지는데 대해 부담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준호는 “코미디는 밥상의 김치 같은 존재”라며 “코미디 영화 덕분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50%가 넘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치만 너무 편식하다 보니 한국영화의 위기가 초래되기도 했다”고 말한 뒤 “코미디 배우로서 전혀 의기소침 하지 않다.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저희의 자세인 것 같다”라며 코미디 영화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영화 ‘가문의 위기’와 ‘가문의 부활’을 통해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 임형준은 “그동안 코미디 이미지가 강해 작품 선택의 폭이 무척 좁았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또 저의 그런(코미디)이미지의 연장선이 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며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이 작품을 통해 일년에 두 편만 (영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여 좌중에게 폭소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박형준의 소원이 꼭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영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는 사랑방 주인 김원희와 사랑방 선수 정준호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멜로물로 8월 8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