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축구·정전· 파업 불구 오늘 200만 돌파

전형화 기자  |  2007.08.01 11:01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하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는 7월31일 23만 7000명이 찾아 지금까지 196만명이 관람했다. 이런 추세라면 '화려한 휴가'는 개봉 8일만인 1일 2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무적인 것은 개봉 첫 주보다 평일 관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초반 갖가지 악재에 부딪혔다.


개봉일인 25일 아시안컵 한국 대 이라크전이 중계돼 전체 관객수가 급감했으며, 26일과 27일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용산CGV와 상암CGV에서 정전과 이랜드 파업 사태를 맞아 관객수가 뚝 떨어졌다.

거기에 주말 관객이 정점에 달하는 토요일인 28일에는 아시안컵 한국 대 일본전이 열려 역시 관객이 줄었다.


'화려한 휴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불이 붙고 있다. 월요일인 30일 25만명이 관람했으며, 31일에도 23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CJ 관계자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흥행이 터진 영화들을 보면 개봉 2주차 평일에 관객이 늘었다. '화려한 휴가'도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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