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치즈' 엄기준, '리얼기준'으로 떴다

김현록 기자  |  2007.08.03 08:03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의 엄기준이 '리얼 기준'이란 별명을 얻었다.

극중 '김치' 집안 병진(이병진 분)의 친구이자, 사진관 2층에 동생과 세들어 사는 기준 역을 맡은 엄기준은 뮤지컬 스타로 쌓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엽기와 코믹, 귀여움을 넘나드는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몰래 음식을 먹다 혼쭐이 나는 모습, 고시에 떨어져 막막해하는 표정, 아나운서로 변신 후 동료 아나운서를 질투하는 표정,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애절한 표정 등이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엄기준은 극 초반에는 지저분한 백수의 모습을 선보이다 바람둥이 기질을 갖춘 세련된 아나운서로 돌아온 뒤 집안에서는 여전히 백수 시절의 이중적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리얼 기준'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게시판에는 이같은 엄기준에 대해 "가장 기다려지는 캐릭터", "표정, 연기,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며 기대를 나타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엄기준은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김종욱 찾기' 등에서 열연한 뮤지컬계의 톱스타. 단막극에 이어 시트콤으로 브라운관에 본격 진출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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