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대해 미국 비평가가 낮은 등급을 주며 혹평했다.
북미지역 영화 커뮤니티인 트위치필름에 영화와 DVD 리뷰를 게재하는 마이크 맥스테이는 4일 '디 워'에 대해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싫어하게 됐다"며 'C-' 등급을 매겼다.
맥스테이는 "56년 제작된 '고질라'를 처음 본 이래 괴수 영화에 빠졌다"며 "'디 워'에 관한 소식을 몇년 전부터 들었기 때문에 몹시 궁금했다"고 적었다.
그는 "'디 워'는 한국영화 중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든 작품이며 실패할 경우 한국영화 산업에 가장 큰 위기를 줄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테이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작품을 좋아할 만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연기가 정말 볼품이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수효과에도 불구하고 뻣뻣한 연기는 참을 수 없었다. 90분 이내로 짧은 러닝 타임 때문인지 이야기 구성이 너무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맥스테이는 "괴수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 영화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 개봉되니 기대하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