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괴물' 흥행속도와 닮은 꼴

전형화 기자  |  2007.08.05 14:26


심형래 감독의 괴수영화 '디 워'의 흥행 추이가 가파르다. 개봉 첫 날 42만명을 불러모으더니, 사흘째 140만명이 관람했고, 나흘째 200만명을 돌파했다.


'디 워'의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각종 흥행기록을 경신하다 역대 최다 흥행기록을 세운 '괴물'과 비견된다.

'괴물'은 첫날 45만명을 불러 모은데 이어 이틀만에 100만명을, 4일만에 200만명을 불러모았다.


현재 '디 워'의 흥행 속도는 '괴물'과 닮은 꼴을 보이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는 "'디 워'가 5일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5일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괴물'과 같은 기록이다.


'디 워'가 '괴물'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고, 상영시간이 짧아 상영회차가 많다고 하더라도 이는 경이적인 추세다.

'디 워'는 4일까지 전국 689개 스크린을 확보해 지난해 '괴물'이 확보했던 620개보다 많다. 러닝타임도 90분으로 '괴물'의 119분보다 짧다. 때문에 관객을 더 불러모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구나 같은 12세 관람가이지만 '디 워'는 '괴물'보다 가족 관객이 많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은 '디 워' 초반 흥행몰이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디 워'가 1300만명이라는 '괴물'의 흥행 기록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괴물'은 중장년층까지 합세하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반면 '디 워'는 성인 관객층을 흡수하고 있는 '화려한 휴가'와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디 워'가 같은 디지털 괴수인 '괴물'과 비슷한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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