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금의환향..300만 돌파후 광주 무대인사

전형화 기자  |  2007.08.06 09:20
ⓒ<임성균 tjdrbs23@> ⓒ<임성균 tjdrbs23@>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에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금의환향을 한다. 지난 4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3주차가 되어서야 광주로 무대인사를 실시한다.


'화려한 휴가'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달 초 영화 개봉 전 대구와 부산을 거쳐 광주에서 시민, 사회단체 인사와 5.18 유가족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다. 3000여 광주 시민이 참석한 광주 시사회는 눈물바다였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하지만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등 '화려한 휴가' 출연진은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래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등을 돌며 무대인사를 가졌지만 정작 광주는 개봉 2주가 넘도록 찾지 않았다.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을 경계하고, 또한 흥행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성공을 거둬 많은 사람들이 당시 광주를 알게 한 뒤 찾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화려한 휴가'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광주는 개봉 3주차에서야 찾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주 중 손익분기점인 450만명이 넘어설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이번 주말 광주 무대인사는 그야말로 금위환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과 12일 진행될 광주 무대인사에는 안성기와 김상경, 박철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개봉 11일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화려한 휴가'는 호남권과 영남권 흥행 비율에 큰 차이가 없어 양쪽 모두에게서 나란히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이상무 홍보팀장은 "'화려한 휴가' 흥행에서 지역색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광주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의 흥행분석을 해봐도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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