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포트] '디 워' 에필로그, 관객 울렸다②

전형화 기자  |  2007.08.06 15:34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사족'이라고 지적을 받았던 '디 워'의 심형래 감독 에필로그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아내고 있다.

'디 워'는 엔딩에 크래딧이 올라가기 전 심형래 감독의 도전사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약 3분 여 동안 상영된다. 아이들 코 묻은 돈을 뺏는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온 그의 이야기가 심 감독의 영상과 함께 자막으로 소개된다.


지난달 중순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공개된 '디 워'를 본 뒤 가장 먼저 나왔던 질문은 "이 에필로그를 그대로 상영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그만큼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일이었으며, 일각에서는 영화를 개인의 사유물로 만든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우려 때문인지 심형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에필로그는 내 뜻이라기 보다는 투자 배급사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급사 쇼박스에서는 미국 상영 때는 심형래 감독을 미국에서 모르기 때문에 에필로그를 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 속에서 덧붙여진 심 감독의 에필로그는 '디 워'에 강력한 흥행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일어나려다 에필로그를 보느랴 다시 좌석에 앉는다. 그리고 박수가 터진다.


애국 마케팅에 심형래 감독의 개인사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박수갈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터지고 있다. 심형래 감독 또한 관객들의 이 같은 반응에 큰 힘을 얻고 있는 눈치다.

심형래 감독과 3~5일까지 무대인사를 함께 돈 한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이 당초 하루만 무대인사를 하려했다. 하지만 미국일정이 늦춰지면서 무대인사를 더 하게 됐는데 그 때마다 관객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큰 힘을 얻고 있어 더욱 힘을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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