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에서 노래하는 리치 ⓒ홍기원 기자 xanadu@
가수 리치가 3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 첫 공식 무대를 가졌다.
리치는 6일 오후 9시 서울 청담동 클럽 서클에서 4집 '미치기 직전에 만든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리치와 절친한 동료 가수 스완, 유리, 쿨라피카의 축하무대로 시작됐으며, 리치는 MC스나이퍼와 함께 신곡 '피그말리온 효과'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랜만의 무대가 신이 난 듯 무대에 오르자마자 3곡의 노래를 연거푸 쏟아낸 리치는 "3년 만에 무대에 올라오니 굉장히 떨린다. 오늘 무대에 서준 동료가수들의 멋진 오프닝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리치는 "항간에는 내가 연예계를 떠나 백수가 됐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3년간 열심히 음반 준비를 했다"며 "할 줄 아는 게 음악 밖에 없었다"고 그간 여러 소문으로 아팠던 속내도 드러냈다.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리치 ⓒ홍기원 기자 xanadu@
리치는 또 4집 음반에 대해 "이번 4집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음반 타이틀처럼 미치기 직전까지 가서 만든 음반"이라고 남다른 고충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날 리치는 4집 타이틀곡 'EJ's Number'를 비롯해 '100일을 축하해' '오토 보이' '버터플라이' '사랑해 이 말 밖에' 등을 블러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타이틀곡 제목 중 'EJ'는 전에 사귀었던 여자의 이름의 이니셜"이라며 "그 사람과 겪었던 추억을 담았다. 하지만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