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오현경 ⓒ<임성균 기자 tjdrbs23@>
10년만에 연예계 복귀를 앞둔 탤런트 오현경이 자신의 아픔이 딸에게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고 싶다며 지극한 모성을 드러냈다.
오현경은 7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만에 복귀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오현경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여자로서의 삶을 얻었고 엄마로서 다시 태어났다"며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는 마음이 한순간 녹기 시작했고 결국 오늘 기자회견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결혼을 하고 딸을 얻었다. 지금은 어리지만 후에 '오현경의 딸'이라고 해서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딸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간중간 눈물을 쏟기도 한 오현경은 "떨리고 가슴 벅차지만 기쁘고 가슴 벅찬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며 "혼자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98년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가 유포되면서 연예계를 떠났던 오현경은 SBS 주말 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에 이어 다음달 말 방송예정인 SBS '조강지처클럽'에 캐스팅돼 연예계 복귀를 앞뒀다. 지난 1997년 출연했던 SBS '세 여자' 이후 10년만이다.
지난 2002년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과 결혼한 뒤 평범한 주부로 돌아간 오현경은 2003년 딸을 낳았다. 2006년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복귀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