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를 둘러싼 현상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던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김조광수 대표는 8일 오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린 뒤 '디 워'를 지지하는 네티즌 등의 항의전화로 영화사가 업무마비에 빠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김 대표는 특히 "극단적인 경우, 영화사 직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거센 욕설을 퍼붓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고 일부 네티즌의 대응에 아쉬워했다.
7일 '디 워'를 관람했다는 그는 "내가 비판한 것은 영화 자체가 아니라 '디 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상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가 거둔 일정한 성취를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그것과 '디 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맹목적인 비난을 퍼붓는 현상은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김조광수 대표는 9일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방송되는 MBC 생방송 '100분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기로 했다.
김조광수 대표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디 워'를 둘러싼 이상한 현상에 대해서는 평을 하고 싶고 해야한다고 생각해 글을 썼다"면서 '디 워'에 쓴소리를 낸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을 옹호하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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