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인턴기자
지난 97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 2004년 봄 '취재·카메라 기자 사내 공모'를 통해 기자로 변신한 김주하 앵커는 현재 진행 중인 MBC 신입사원 모집과 관련,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란 코너에 선배 기자 자격으로 직접 글을 남겼다.
김앵커는 이 글에서 "현재 보도국에서 앵커와 기자를 겸직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기자로서 취재를 하고 주말에는 뉴스데스크의 단독 진행을 맡고 있다"며 자신의 업무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앵커 및 기자 생활과 관련,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서는 "황우석 관련 뉴스와 2002 한일 월드컵 때를 가장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전자는 고민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는 가장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보도였다"고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김앵커는 "기자 경험으로는 경찰기자 시절, 얼굴이 알려져 있어 잠복취재를 하기 힘들었을 때 사람까지 사서 침투(?)시켰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콤플렉스였던 굵은 제 목소리 덕에 무사히 빠져나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앵커는 마지막으로 "잠깐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동경하신다면 입사 후에 분명 후회할 것"이라며 "이면의 힘든 과정과 어려움까지 사랑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예비 기자들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