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

전형화 기자  |  2007.08.11 14:08
ⓒ<9일 MBC \'100분 토론\'에 시사평론가 진중권이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진중권> ⓒ<9일 MBC '100분 토론'에 시사평론가 진중권이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진중권>


MBC '100분 토론'에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 쓴소리를 했다가 네티즌에게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가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중앙대 독어독문과)는 11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악플러들의 반응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아그들 왔냐?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짓도 통하는 사람한테 해야지 내 얼굴 봐라. 이디 통하게 생겼디"라며 악플러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특별히 확인할 필요도 없으며 신경쓰지도 않는다"면서 "댓글 중에는 과거처럼 형편없는 글도 있지만 괜찮은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교수는 "(100분 토론) 출연 뒤 특별히 바뀌거나 어려운 것은 없다"면서 ""오히려 황우석 박사 때보다는 10분의 1 수준이며 점잖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해 4월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에게 감금된 적이 있다.

진 교수는 "'디 워'를 둘러싼 현 상황을 충무로와 그에 대한 반대 세력의 다툼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한미 FTA와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 등에 대한 반감을 '디 워' 현상에 연계시키는데 그것과 이것은 분명히 다른 현상"이라며 '디 워' 지지자들의 반(反) 충무로 성향에 대해 경계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방영된 '100분 토론'에서 "'디 워' 흥행 코드는 애국 코드와 민족 코드, CG 국산화에 대한 자부심, 심형래 감독의 인생역전 코드" 때문이라며 혹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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