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녀
12년 만에 가수로 연예계로 돌아온 '만년소녀' 정소녀가 이순재와 신구, 나문희 등 중견연기자들의 활약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소녀는 1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들어 이순재 선배나 신구, 나문희 선배 등이 젊은 연기자들 못지않게 큰 인기를 얻는 것을 눈여겨봤다"면서 "선배들이 젊은 친구들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었고, 또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선배들의 이런 활약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을 끝으로 평범한 주부로 돌아갔던 정소녀는 최근 디지털 싱글 '깜빡'을 발표했다. 가수로는 과거 최병걸과 함께 불렀던 '그 사람' 이후 30년만의 신곡이다.
정소녀는 "이순재 나문희 선배님은 예전 내가 한창 연기생활을 할 때도 부모 역할을 맡으셨는데, 지금도 여전히 같은 배역을 소화하시더라"면서 "이 분들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용기를 얻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특히 이달 초 정소녀가 안무연습 중인 서울 포이동 연습실을 찾아와 격려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정소녀는 "이순재 선배가 꽃다발을 들고 찾아오셨더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예전에는 딸처럼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정소녀의 신곡 '깜빡'은 온라인에 소개되자마자, 3일 만에 벅스뮤직 가요차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깜빡'은 세월은 흘러 어느덧 자꾸만 '깜빡'하는 아줌마가 됐지만, 순정은 소녀시절 그대로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나이를 잊고 사는 '만년소녀' 정소녀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외모에 어울리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소녀는 '깜빡'에 맞춰 삼바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