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영화 잘돼도 마음 무겁다"

윤여수 기자  |  2007.08.22 09:50
ⓒ사진=김병관 기자 ⓒ사진=김병관 기자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의 흥행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 감독은 22일 오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영화가 흥행하고 있지만 마음은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작 단계부터 개봉 이후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금 영화가 그리는 이야기에 비춰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화려한 휴가'가 불러온 영화 외적인 논란 등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소재를 그린 만큼 김 감독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중영화 감독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 등도 이 같은 "무거운 마음"을 더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화려한 휴가'는 지난 20일 현재까지 전국 60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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