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조인성이 일본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에게 '미팅을 주선하겠다'는 농담으로 회견장에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일본 음악사이트 오리콘 스타일에 따르면 조인성은 24일 오후 3시 도쿄 시내 한국영화전용관인 시네마트 롯본기에서 '한류시네마 페스티벌 2007 르네상스' 오프닝 작품으로 상영이 결정된 영화 '비열한 거리' 홍보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한 남성기자가 "공항에 팬이 많이 나왔는데, 조인성씨와 같이 미남이 되는 비결은 뭔가요?'라고 묻자 조인성은 대답 대신 "결혼하셨습니까? 혹시 연애 중이신가요?"라고 질문을 한 뒤 미혼의 기자에게 "오늘 이쪽에 여성 기자가 많이 있는데, 미팅을 주선해볼까요?"라고 말해 회견장에 웃음꽃이 번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인성의 팬임을 자처한 일본의 코미디언 오카다 마스다 히데히코가 MC를 맡았으며, 조인성은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 지상파 후지TV와 아사히TV를 비롯한 150여개 매체, 3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조인성은 "영화제의 오프닝작으로 선택돼 정말 영광"이라며 "열심히 찍은 작품인 만큼 여러분도 즐겨 달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조인성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주연 영화 '비열한 거리'가 예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됐으며, 현지 배급사는 기자회견에 1미터가 넘는 조인성의 초대형 초상화를 준비해 조인성은 물론, 참석한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인성은 26일까지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무대인사와 언론 인터뷰 등 홍보 활동을 벌인 후 귀국하는 대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동성애를 다룬 유하 감독의 신작 촬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