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리는게 가장 힘들다"

김원겸 기자  |  2007.08.25 21:21


학력논란에 휩싸인 최수종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변명으로만 들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

최수종은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라는 질문에 "진실이다. 진실이 무엇인가다"고 답하며 "어떤 말을 어떻게 하면 변명처럼 들리고, 또 저런 변명 속에서 이런 순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과연 내 진실을 알아주실까, 그런 부분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해)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변명으로 들릴 것이다. 사실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최수정은 그러나 여러차례에 걸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유가 어쨌든 간에 저로 인해, 제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모든 분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하고 또 어쨌든 이번 일의 발단을 만든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프로필을 바로 잡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프로필을 주고 캐스팅하는 게 아니어서 그런 쪽에 무관심했다. 새롭게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그냥 방관하고 내버려둔 것도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대로 최수종은 82년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에 합격했다. 그러나 가정형편상 등록하지 않았다.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수종은 "가정형편때문이었다"면서 "그 당시 갑작스럽고 너무도 엄청난 일로 인해 등록금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시절을 맞았다. 굉장히 안좋은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콜로라도로 일시 유학을 떠난 것에 대해 "많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주위 친척들이나, 정말 여유돈 없이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러나 그 마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중에는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며 중퇴사유를 밝혔다.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아내는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걱정이 많다. 그러나 다 아고 있는 사실이고, 어렵게 어렵게 여기까지 왔고, 그래서 흔들리지 말고 '대조영'을 잘 촬영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대조영'에 출연중인 중견 연기자 이덕화는 이번 학력논란에 대해 "(최수종이)학벌을 내세워 득을 본 것이 아니고, 학벌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최수종을 옹호했다.

최수종은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논란에 휩싸이도록 근본적인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면서 전진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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