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국민은행-KLS와 SBS간에 체결된 로또복권 추첨방송 계약기간이 오는 12월1일에 끝나기 때문에 나눔로또 실무진과 방송사를 찾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나눔로또측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내달 셋째주쯤 새로운 추첨방송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선정에 앞서 추첨방송을 원하는 방송사로부터 의향서를 제출받아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또복권 추첨방송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39분부터 SBS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제작비·인건비 등 방송관련 모든 비용은 복권위원회가 예산을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복권위원회가 사업자를 통해 SBS측에 지급한 비용은 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권위 관계자는 "추첨방송을 원하는 방송사는 관련시간대 광고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익이 나는지 여부 등을 따져보게 될 것"이라며 "SBS가 계속 추첨방송을 맡을 수도 있지만 새 방송사가 선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차별 당첨번호 및 당첨금 안내는 농협이나 유진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나눔로또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나눔로또는 지난 14일 복권위원회 및 조달청과 제2기 온라인복권수탁사업 본계약을 체결, 오는 12월2일부터 5년간 로또사업의 운영을 맡게됐다.
가장 관심이 높은 수수료율은 매출에 따라 연동되는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됐다. 슬라이딩 방식은 매출이나 이용액이 많으면 수수료율이 낮고 반대일 경우 수수료율을 높여 일정액의 수익이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현행 3.14% 수수료율보다 1%포인트 낮은 2% 초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로또는 사업 개시에 앞서 전국 7500여개 판매점을 대상으로 신규 단말기 공급을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내달중 기존 판매점을 대상으로 제2기 온라인 복권 판매인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