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PD "맨얼굴·군살 보여준 여배우 용기에 감사"

김태은 기자  |  2007.08.27 16:43
ⓒ홍봉진인턴기자 ⓒ홍봉진인턴기자


화제의 케이블 다큐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영애씨')의 연출을 맡은 정환석 PD가 "맨얼굴과 군살을 가감없이 보여준 영애(김현숙)와 영채(정다혜)에게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웨스턴돔에서 진행된 '영애씨'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 PD는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라 할 수 있는 맨얼굴과 군살들을 가감없이 보여줬던 영애와 영채의 용기와 리얼한 연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처음 기획할 때 지상파에서 볼 수 없는, 생활적이고 현실적인 아름답지 않은 여자가 주인공이고, 이 세상 여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라고 시작했는데 호평하고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 PD는 "시즌2는 시즌1보다 크게 달라진 건 없고 보다 리얼해졌다"며 "처음에는 판타지가 없는 드라마라 시청자들이 불쾌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공감을 많이해주셔서 용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30대 노처녀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실제 피해를 당하고 사는 여성들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과감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라마의 리얼리티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 나오는 캐릭터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많이 참고로했다. 드라마속 어머니(김정아)가 늘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그렇게 하고, 아버지도 여성 호르몬이 나오는 시기라 고개숙여 계신다"며 설명했다.

이어 "남자들도 공감하는 얘기가 많았다. 남자들을 진상으로 만든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실제로 남자들은 많이 반성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드라마 방송후 남자들이 커피 많이 타먹는다는 것이 변화된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 첫방송된 '영애씨'는 16회로 시즌1이 막을 내렸고 오는 9월 7일 시즌2를 시작한다.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막돼먹은 노처녀 이영애와 그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았다. 특히 여자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겪어야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부터 외모 콤플렉스, 복잡 미묘한 남녀관계까지 솔직하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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