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로 전국 800만 관객을 불러모았던 곽경택 감독이 "끝까지 가보는 사랑"을 보여주려 신작 '사랑'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이성과 현실 때문에 정말 끝까지 가보지 못하는, 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은 불처럼 감성을 터치하지만 그것을 지키려면 얼음 같은 이성이 필요하다"면서 "나 역시 그렇지만 많은 연인들이 한 번쯤은 이런 사랑하며 살고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은 "대중가요 노랫말 가온데 가장 많은 단어가 사랑이다"면서 "우리에게선 사랑이란 테마가 떠날 수 없다. 그런 테마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부담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면서 "그 같은 화두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영화 '사랑'은 주진모, 박시연 주연으로 사랑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거칠고도 순수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오는 9월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