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X맨' 파트너 윤은혜, 훌륭한 배우로 성장했다"

전형화 기자  |  2007.08.29 09:30


배우 박준규가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 3연타석 홈런을 날린 가수 출신 배우 윤은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규는 28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후배 연기자 중 한 명으로 "윤은혜'를 꼽았다. 현재 KBS 2TV 월화 드라마 '아이엠 샘'에 출연 중인 박준규로서는 경쟁 드라마였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윤은혜를 드러내놓고 칭찬하기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박준규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X맨'에서 김종국이 하차한 뒤 윤은혜가 한동안 내 파트너였다. 당시만 해도 열심히 하는 후배려니 생각했는데 연기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준규는 미국 엘카미노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아버지 박노식으로부터 이어받은 끼를 주체 못해 88년 영화 '카멜레온의 시'로 데뷔한 이래 근 20년 가까이 연기에 전념해 왔기에 그의 칭찬은 의미가 남다르다.

박준규는 "요즘 후배 연기자들을 보면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옳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쓴 소리를 던지면서도 "윤은혜를 비롯해 지금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양동근 같은 후배를 보면 진정성을 가지고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6일 개봉하는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기러기 아빠로 등장하는 박준규는 영화와는 달리 "기러기 아빠는 절대로 반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준규는 "나도 어린시절 미국에서 공부했기에 가끔 아내와 아이 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면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 살짝 (유학)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함께 몸을 부비면서 살아야 한다는 게 나와 아내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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