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미모유지 비법은 운동, 쌩얼은 부담"

일산=김태은 기자,   |  2007.08.29 23:05


1989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데뷔한 탤런트 오현경이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는 비법으로 운동을 꼽았다.

10년만에 연예계에 컴백한 오현경은 29일 오후 5시 경기도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성공기원고사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변치 않는 미모의 비결을 묻자 "운동 해야한다. 나이에는 대적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현경은 "사람들에게 '예뻤다', '미모가 어쨌다'는 말은 들어온 사람은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기자회견도 부담되더라. 그럴 때는 대비해 평상시 관리해줘야한다"며 "필라테스도 하고, 밥은 좀 많이 먹었다 싶으면 훌라후프 1000번씩에 줄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가는 세월을 어떻게 잡을 수는 없겠지만, 운동하면 정신건강에 좋다. 등산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문영남 작가의 지시로 극중 캐릭터에 맡게 화장을 많이 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으로 나타난 오현경은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소위 '쌩얼'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현경은 "여자 연기자라면 쌩얼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리얼한 연기를 원할 때는 쌩얼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화장법도 있는데 마냥 쌩얼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게 하거나 극에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


한편 10년만의 드라마 컴백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마음의 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부딪히면 또 넘고 또 넘고 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언제 무슨 일이 올 지 몰라서 마음의 준비는 갖고 살아가려한다. 강하게 준비 하지 않고 있으면 오히려 쓰러지기 쉽다"고 말해 그동안의 다양한 삶의 굴곡을 겪으며 다부져진 내면을 짐작케했다.

또 "여배우로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됐다는 것은 예쁜 연기를 안해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에는 여배우의 얼굴에 뭐났는지, 그런 것을 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면 이제는 배우도 시청자들도 수준이 높아졌다. 나이가 들어 그러한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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