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진 탤런트 최화정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사과했다.
최화정은 31일 낮12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시작하자 "어제 기사를 보고 많이 놀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보신 기사내용은 전부 사실입니다. 오랜시간 해명할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너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잘못된 사실을 내가 굳이 밝히지만 않는다면 슬쩍 지나갈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했던 제 어리석음이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봐주길 바랬던 허영이 부끄럽고 남들의 선입견앞에 당당할 수 없었던 것이 부끄럽습니다"고 고백했다.
최화정은 "한줄의 프로필로 지켜질 줄 알았던 저의 헛된 자존심이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며 "저는 지금 여러분 앞에 알몸으로 서있습니다. 평소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고 사죄했다.
최화정이 고졸 학력을 대학 입학으로 위조한 사실은 30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의 단독 취재로 밝혀졌으며, 이날 최화정은 "데뷔 직후 대학을 다니다가 연기가 좋아서 연기를 선택한 재원으로 기사화되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25년이 넘게 이렇게 흘러왔다"며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학력을 수정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