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연기자 학력문제, 너무 심각히 받아들이지 말라"

길혜성 기자  |  2007.09.03 16:02


50여년에 가까운 연기 경력을 지닌 '연예계의 어른' 이순재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학력 논란'과 관련,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9월17일 첫 방송될 MBC 60부작 사극 '이산'에서 '영조' 역을 연기할 이순재는 3일 오후 대본 연습을 위해 찾은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뜻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이날 "사람은 지식 컴플렉스가 있을 수 있다"며 "마를린 먼로가 유명 소설가 아서 밀러와 결혼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이순재는 "학력을 위조해 신분 상승이나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면 분명 문제가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력 논란에 휩싸인 경우는 좀 다른 듯 하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또 "특히 연예인은 학력이 필요 없는 직업임을 알아주시고, 최근의 문제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이순재가 출연할 '이산'은 조선 22대왕 정조의 인간적인 면을 그릴 드라마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정조 역에는 이서진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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