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병관 기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일본에서 건너온 '한국 아가씨' 사오리(26)가 일본 내에서 경험했던, 한국 연예계 및 스타들과 관련한 느낌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20여년 넘게 생활한 뒤 약 2년 전 모국의 언어 및 문화 등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사오리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약간 식긴 했지만 몇 해 전까지 한국 드라마는 일본 내에서 정말 인기가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오리는 이어 "조금 과장하면, TV를 틀기만 하면 한국 드라마가 나왔을 정도다"며 "한국 드라마를 보고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게 된 것은 물론 한국 스타들에까지 관심을 갖는 것을 지켜보며, 한국분인 어머니와 함께 너무 자랑스러워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사오리는 "저는 당시 원빈의 팬이었는데, 그때 한국 가수 중에는 보아의 인기가 정말 좋았다"며 "지금도 보아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수이고, 류시원 박용하씨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사오리는 또 한국의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90년대 중후반 나고야를 연고로 한 야구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것과 관련, "선짱(선동열)에 대한 나고야 사람들의 사랑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2세 아버지와 한국에서 시집 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이 아닌 한국 국적을 지니고 있는 사오리는 현재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또한 올 하반기 케이블채널 tvN의 '위대한 캣츠비'를 통해 연기하는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며 음반도 발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