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PD수첩' 방영에 "한숨도 못잤다"

윤여수 기자  |  2007.09.05 10:48
ⓒ사진=김병관 기자 ⓒ사진=김병관 기자


4일 MBC 'PD수첩'이 영화 '화려한 휴가, 그 못다한 이야기'편을 방영한 가운데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지훈 감독은 5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방송을 본 뒤 단 한 숨도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착잡하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고 털어놓았다.


"오히려 정치적인 틀로 영화 속 이야기를 풀지 않기로 했던 판단이 옳았던 듯하다"고 밝힌 그는 "영화 속 장면 및 등장인물을 실제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PD수첩'을 통해 젊은 관객들이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더 깊게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화려한 휴가'는 지난 3월 현재까지 전국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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