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지상파 3파전 불꽃예고

김수진 기자  |  2007.09.06 08:54
왼쪽부터 \'미우나 고우나\' \'아현동마님\' \'그 여자가 무섭다\'. 왼쪽부터 '미우나 고우나' '아현동마님' '그 여자가 무섭다'.


지상파 3사의 일일극 불꽃전쟁이 예상된다.

지난 3일 첫 전파를 탄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극본 백영숙, 김사경, 최형자ㆍ연출 이덕건)가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전파를 타고 있는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극본 임성한ㆍ연출 손문권)도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SBS 일일극이 오는 10월 3년만에 부활하며 저녁 시간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SBS '그 여자가 무섭다'(극본 서영명ㆍ연출 정효)가 그 것이다.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우나 고우나'는 지난 2005년 시청률 40%대를 육박하며 KBS 부동의 일일극 시청률 1위를 지금까지 안겨준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이덕건 PD가 연출을 맡으며 첫 방송에서부터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김해숙,김혜옥 등 '별난여자 별난남자' 속 중견연기자가 가세, 내공을 과시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또 연기력을 검증받고 스타성까지 지닌 김지석 한지혜 조동혁 유인영 등의 젊은 연기자의 포진도 젊은층의 시선까지 끌어 모으며 '대박 드라마'를 예고케 하고 있다.


MBC '아현동 마님'은 임성한 작가와 손문권 PD가 부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초반 캐스팅과 홍보에까지 깊숙하게 관여했을 정도로 공을 쏟는 작품으로 화제를 뿌렸다. 시청률 50%대를 육박한 임성한 작가의 전작인 SBS 금요드라마 '하늘이시여'를 감안할 때, 기대에 못미치는 1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뒷심을 발휘하는 임성한 작가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 초반 연기력 논란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중고신인 왕희지의 연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전파를 탈 '그 여자가 무섭다'는 필력을 자랑하는 서영명 작가의 일일극이라는 점에서 현재 방송중인 두 편의 드라마에 경쟁감을 더하고 있다.

서영명 작가는 SBS 드라마 '이 부부가 사는법', KBS 일일극 '금쪽같은 내새끼' 등을 통해 파격적인 소재와 직선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작가. 최근에는 MBC '있을때 잘해'를 성공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현재 영화 '4인용식탁' 등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유선이 캐스팅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아현동 마님'을 제치고 '미우나 고우나'가 KBS 일일극의 건재함을 이어나갈지, 아니면 서영명 작가의 '그 여자가 무섭다'가 판도를 뒤엎을지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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