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조영', 2TV에서도 본다

KBS 1TV '대조영'을 2TV에서도 볼 수 있다.

시청률 40%대를 육박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조영'(극본 장영철, 연출 김종선)이 토요일 오후 2TV에서 정규적으로 재방송된다.


지난 1일 처음으로 2TV에서 방송된 '대조영' 재방송은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본방송의 높은 시청률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지만 2TV에서의 재방송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1TV에서 '대조영'이 재방송된 적이 있지만 비정규 편성으로 재방송이 취소되기도 했다. 때문에 2TV에서 고정적으로 '대조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조영' 애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인 것이다.


'대조영'의 2TV 고정 재방송에 대해 KBS 편성2팀 김성수 팀장은 5일 "1TV '대조영'의 2TV 재방송은 2TV가 외주프로그램 비율에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 기관 방송인 1TV의 공간 확보 차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대조영'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도 2TV에서의 재방송에 의의가 있다. '대조영'은 국민드라마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재난재해, 속보 등에 따라 속보가 보도돼야 하는 1TV 대신 2TV에서 '대조영' 재방송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6일 100회를 방송한 '대조영'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젊은층에서 장년층에 이르는 고정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드라마.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된 MBC 퓨전사극 '주몽'에 비유될만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