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지금도 '공황증' 앓고 있다"

길혜성 기자  |  2007.09.06 09:49


가수 김장훈이 오랜 기간 '공황증'을 앓고 있음을 공개석상에서 고백했다.

김장훈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BC 오락 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연출 권석)에 연예계의 절친한 후배인 박경림과 함께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김장훈은 이날 녹화에서 연예계 인맥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저는 지금도 정신질환 중 하나인 '공황증'을 앓고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예민한 성격의 후배 가수인 휘성과도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공황증'은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생긴 심리적 불안 상태가 보통의 경우 보다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다.


김장훈은 이날 녹화에서 "휘성과 저 둘이 만나면, 휘성은 저에게 '저는 무대 오르기 전에 너무 긴장돼 미치겠다'고 말하고, 저는 휘성에게 '나는 미칠 정도가 아니라 죽고 싶을 정도로 긴장되고, 공연을 마친 뒤에도 과연 잘 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 밤을 못잔다'고 말하며 서로의 고민을 풀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의 사람들은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눈을 감고 있을 때가 더 편하다고 하지만, 우리 둘은 눈을 감으면 많은 고민을 하게 돼 오히려 눈을 뜨고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김장훈은 이날 녹화 도중 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공황증이 있다는 걸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며 몇몇 인터뷰에서도 이미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김장훈은 조만간 트로트, 힙합,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6장의 싱글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시작으로 김장훈은 이달 초 트로트 '남자라서 웃어요'가 수록된 싱글을 발매했다.

김장훈이 출연한 '놀러와'는 14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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