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빅뱅 ⓒ홍기원 기자 xanadu@
"지금도 멤버들간에 라이벌 의식은 여전해요."
'슈퍼신인' 빅뱅이 미니앨범 '거짓말'로 각종 온오프라인 가요차트를 휩쓸고 있다. 안심할 법도 한데 최근 만난 이들은 여전히 멤버들 간의 치열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서로 욕심이 많다"는 그들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데뷔 시절 '자극을 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긴장을 놓는 순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데뷔 이래 꾸준히 인기가 상승했는데, 이들은 왜 이렇게 치열할까.
우선 빅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살펴보면 그 답이 나온다.
빅뱅은 6년간 YG 연습생이었던 지드래곤과 태양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3명의 새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이 처음에는 6인조였다는 점이다. 빅뱅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그룹 결성 과정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열한 멤버경쟁이 있었고, 결국 장현승이 탈락하면서 5인조로 확정된 사실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년 연습생이었던 지드래곤과 태양도 못했다면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는 치열한 과정이었다"며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승리와 장현승이 떨어졌다.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말에 둘이 경합을 벌였고 승리가 최종 멤버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우리들의 가능성을 보고 멤버로 뽑아 주셨다. 특히 라이벌 속에서 자라다보니 지금도 여전히 멤버들 사이에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물론 팀원간의 우정은 끈끈하지만 음악을 할 때 만큼은 프로라는 얘기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지금의 빅뱅은 경쟁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