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7집은 눈물에 취해 만든 앨범"

김원겸 기자  |  2007.09.09 10:50


최근 7집을 발표한 드렁큰타이거가 "이번 앨범은 눈물에 취해 만든 앨범"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5일, 2년 만에 7집 'Sky is the limit'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그가 희귀병인 척수염의 고통을 겪는 중에, 특히 자신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던 할머니를 잃는 비통 속에서 만든 작품으로 드렁큰타이거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드렁큰타이거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술에 취해서 음악을 만들었지만 이번엔 눈물에 취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앨범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죽도록 열심히 만든 앨범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한 그는 "나의 변한 모습에 익숙지 않을 수도, 어쩌면 쉽게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이게 지금의 나이기 때문에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정말 나에겐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긴 앨범이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와 함께 이번 앨범의 트랙마다 담긴 사연을 설명하는 에필로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앨범은 드렁큰타이거가 최초로 시도하는 '스토리 텔링' 형식의 힙합으로, 자신의 여러가지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듯 랩으로 들려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앨범은 일반 오디오CD의 수록가능 시간인 74분에 거의 근접하는 68분(20트랙)에 이르게 곡을 채웠다.

드렁큰타이거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나의 자서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 7집은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반차트인 한터차트에 일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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