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소극장 관객 1만명, 음악 계속할 원동력"

김원겸 기자  |  2007.09.10 08:37


소극장 공연으로 1만 관객 유치를 눈앞에 둔 가수 이적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 녹화현장에서 만난 이적은 "소극장 공연으로 1만 관객을 모은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며 "음악을 계속할 힘이 된다. 지금도 굉장한 힘과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반시장도 좋지 않은데, 열심히 음악생활을 할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또 "가수로서 보람을 느낀다.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것, 노력해온 것을 인정받는 것 같아 좋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적은 지난 7월부터 '나무로 만든 노래'를 시작해, 오는 14일 막을 여는 앙코르 공연에서 1만명을 돌파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7월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시어터에서 14회 공연을 가진 이적은 정규석과 보조석까지 매진시키면서 553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지난 8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예술센터로 무대를 옮긴 7회 공연 역시 3368명의 관객이 보조석에까지 촘촘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18일간 21회 공연을 연속매진시킨 이적의 '나무로 만든 노래'를 찾은 관객은 모두 8899명이었다.

이적은 두 번째 앙코르 공연 요청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동덕여대 예술센터에서 3회의 추가 앙코르 공연을 마련했으며, 오는 15일 토요일 2회차 공연에서 1만번째 관객이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은 지난 앙코르 공연 도중 "21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과 다음 공연에 1만명의 관객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앞으로 노래를 더 해도 좋다는 음악팬들의 허락을 받은 심정"이라고 말해 객석을 감동시킨 바 있다.


한편 이적은 오는 12월15일 세 살 연하의 유학생 정옥희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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