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박해진 전성시대..'둘이 합해 시청률 100%'

김수진 기자  |  2007.09.12 16:56
왼쪽부터 박해진, 고주원.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왼쪽부터 박해진, 고주원.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보는 것 만으로도 '훈훈'하다. 차세대 톱스타 유망주로 탄탄대로에 진입한 '꽃미남' 고주원(26)과 박해진(24)이 그 주인공. 이들은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젊은층과 장년층을 아우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종영된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끈끈한 우정으로 뭉친 이들을 만났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CF의 한 장면이 연상된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고주원과 박해진은 오색으로 물들일 가을 단풍 만큼이나 매력적인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호형호제 사이인 이들은 하하엔터엔티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 때문일까. 혈액형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한 식구처럼 익숙해진 이들이다.


말이 없고 차분한 성격의 고주원이 '얼음왕자'라면, 소탈하고 활발한 성격의 박해진은 '솜사탕 왕자'. 서로 다른 이들이지만 이상형, 음식취향, 패션 스타일은 닮은꼴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우선 고주원과 박해진의 닮은꼴. 이상형은? 두 사람 모두 참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꼽았다.


"발랄한 스타일보다는 참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여자가 좋다." 고주원의 말에 박해진의 답이 뒤따랐다.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신기하게도 주원이 형과 나의 시선을 모으는 사람은 항상 동일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한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긴다면 어떨까. 박해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형이 만날 것이다. 나는 호감이 있는 이성에게 굉장히 소극적인 타입이다. 끌리더라도 얘기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나에 비하면 형은 표현하는 편이다. 그러니 형이 사귈 확률이 높다."

이에 대해 고주원은 하소연이라도 하듯 말을 잇었다. "예전이라면 그렇겠지만 지금은 연애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두 사람의 또 다른 합집합은 무엇일까. 모두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의 의상에 운동화를 즐긴다는 점. 비슷한 체형인 터라 의상 사이즈도 비슷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악플에 대처하는 이들의 여유있는 모습도 닮은꼴이다. 두 사람 모두 수수방관형이다.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박해진은 "악플은 아니고 내가 본 재미있는 댓글은 유해진 선배와 나를 헷갈린 팬의 반응이었다. '유해진 기사인 줄 알고 클릭했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 기사에 따른 댓글 중에 항상 등장하는 반응이기도하다. 심지어 제목은 '유해진'인데 본문에는 '박해진'으로 돼 있는 기사도 읽었다. 사실 유해진 선배님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정말 한번쯤 만나뵙고 싶은 선배다"고 말했다.

고주원은 "최근 방송에서 상위 1%였다는 게 자연스럽게 공개된 이후 '잘난 척 한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이들의 공통점은 시청률 1등 배우라는 점. 고주원과 박해진이 출연한 '소문난 칠공주'는 시청률 50%에 육박했으며, 고주원이 출연한 KBS 1TV 일일극 '별난여자 별난남자' 역시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인기리에 종영됐다. 최근 KBS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을 마친 박해진은 이 드라마에서 시청률 40%대를 육박하는 큰 인기를 모았다. 고주원과 박해진, 둘이 합쳐 시청률 100%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셈.

출연작이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인 터라, 이들은 4050세대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배우라는 공통분모도 형성된다. 이들 역시 이같은 축복받은 드라마에 출연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주원과 박해진 두 사람은 기회가 닿는다면 또다시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췄다.

박해진은 "사실 사적으로 주원이 형과 친한 사이라 한 작품에서 만나면 연기감정이 잘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우려했었다. 그러나 막상 연기해보니 연기자 대 연기자, 든든한 아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지만 경쟁의식은 없을까. 두 사람은 "경쟁의식은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경쟁자라는 생각보다는 함께 가는 동지애가 발휘된다는 얘기다.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사진=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남자들만의 우정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은 어떨까. 둘다 "그보다도 여자들 만의 우정은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고주원은 "남자들만의 우정이라고 별다른 게 있을까. 서로의 존재감만으로 힘을 줄 수 있는 게 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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