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더이상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지 않겠다"

김원겸 기자  |  2007.09.12 17:34
쇼케이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는 이수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쇼케이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는 이수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이수영이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영은 12일 오후 서울 신촌동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쇼케이스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이수영은 "본의 아니게 오래 쉬게 됐다"고 말을 꺼낸 후 "그러나 그게 오히려 힘이 됐다"면서 "아픔도 기쁨도 쉼도 모두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다 하더라도 더 의연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다"면서 "앞으로는 더 자주 활동하고 음반도 더 활발히 낼 예정이다.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하겠고 음악적인 이슈로 이름이 거론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2005년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법정소송을 벌였으며, 최근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체중저하로 음반녹음을 중단하는 등 8집을 발표하기까지 갖가지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수영은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이수영이 시작된다"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앨범의 느낌이 좀 달라졌다고 해서 이수영이 아닌게 아니다"면서 "이런 음악은 자꾸 들어야 제맛이 나는 법이니, 빨리 듣고 빨리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로 땀과 피를 쏟으며 만든 앨범이니 질책이 먼저가 아니라 의문을 먼저 품고 노래를 들어주고, 의문을 푼 후에 질책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영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8집 '내려놓음' 쇼케이스를 벌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이효리를 비롯해 박경림 김유미 장나라 등이 참석해 친구의 쇼케이스를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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