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제작 '태왕사신기'에 출연 중인 이지아가 두둑한 배짱 덕에 주인공 역에 캐스팅에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지아는 30번에 걸친 오디션 중 첫날부터 김종학 감독으로부터 대본에도 없던 즉흥연기 요구를 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을 발휘했다.
당시 이지아는 아버지와 대화하는 상황을 설정, 순간적으로 두 눈에 눈물이 고인 채 '아빠, 술 사왔어요. 잘 하고 싶었는데…' 등의 대사를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묻어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때문에 당시 이를 지켜보던 드라마 관계자들마저 숙연한 분위기를 느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이지아의 순간적인 상황설정과 빠른 연기 몰입이 캐스팅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김종학 감독은 "이지아의 두둑한 배짱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