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준하 '무한도전' 진퇴 15일 결정

길혜성 기자  |  2007.09.14 11:11


MBC가 이르면 15일, 개그맨 정준하의 '무한도전' 진퇴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정준하를 만나 술집과 관련한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준하 측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뒤 빠르면 내일 아침 쯤, 정준하의 '무한도전 '진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MBC 예능국 내부에서는 정준하의 술집 관련 기사들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여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준하는 지난 13일 오후 한 인터넷 매체가 정준하와 관련이 있는 서울 강남의 S가라오케와 관련, "정준하의 주장과 달리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 "인터넷에 가라오케 관련 글을 올린 홍모씨와의 관계도 의심스럽다"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법 영업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마치 여성접대부를 데리고 장사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졌다"며 여성 접대부 고용 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또한 홍모씨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준하는 이날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서는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였다. 이어 "이번 사건이 벌어졌을 때에도 제작진과 멤버들이 저를 믿고 많은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감사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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