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소극장 최다관객 기록..1만1072명

김원겸 기자  |  2007.09.17 09:56


소극장 공연 1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적이 유료 관객 1만1072명을 동원하며 '나무로 만든 노래' 공연의 모든 일정을 끝냈다.


이적 소속사 뮤직팜 측에 따르면 이적은 16일 공연을 끝으로 21일간 25회 공연을 통해 모두 1만1072명의 유료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4일 '나무로 만든 노래'라는 제목으로 소극장 공연을 시작한 이적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단일 가요 공연으로는 전무한 기록을 남겨 가요계와 공연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8시 추가 앙코르 3회차 공연에서 125번째로 입장한 관객 이승희 (25)씨가 이번 이적 소극장 공연의 1만 번째로 입장한 관객으로 기록돼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4일을 시작으로 이적의 소극장 공연은 25회 전석 매진과 함께 보조석과 입석까지 판매되면서 불황의 공연계에 큰 활력소가 됐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박경일 감독은 "가요 공연이 대학로에서 1만 관객을 유치한 것은 믿기 어려운 결과이다"면서 "이번 공연이 그 동안 대학로에서 사라져가는 가요 공연의 새로운 출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그 덕분에 대학로의 소극장 공연장도 대중에게 주목을 받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번 소극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적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 당분간 더 노래불러도 좋다는 큰 허락을 받은 기분이다"면서 "오는 12월 초 소극장 공연에서 큰극장 공연으로 자리를 바꿔 새로운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적은 지난 4월 자신의 3집 음반 '나무로 만든 노래'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다행이다'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 SBS '음악공간'의 진행자로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적은 오는 12월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세 살 연하의 유학생 정옥희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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