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할리우드 영화 깜짝출연

로빈 윌리엄스 주연 '어거스트 러시'에 카메오로

김지연 기자  |  2007.09.17 15:29
탤런트 구혜선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구혜선은 오는 11월 국내 개봉 예정인 헐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새 영화 '어거스트 러시(August Rush)'에 출연했다.


'어거스트 러시'는 마법의 음악 여행을 떠나는 소년에 대한 영화로, 키어스틴 셰리던 감독이 구혜선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영화감독이 구혜선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친히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이에 구혜선이 지난해 3월 출국, 약 한달의 일정으로 뉴욕에서 영화촬영과 함께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20대 젊은 여성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키어스틴 셰리던은 "구혜선이 한국배우임을 알고 있다. 영화 촬영 일정에 맞춰 뉴욕과 LA 등지에서 프로듀서들과 함께 미팅을 갖고, 실제 촬영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내왔다.

구혜선은 "영화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지휘하는 떠돌이 음악가 중 한 명인 아주 작은 카메오 역할을 맡았다"며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할리우드 영화의 섬세한 작업현장과 배우들의 재능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것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내가 출연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눈으로 이 모든 것들을 보고 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구혜선은 현재 SBS 사극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 역에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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