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17년만에 '생방송' 첫 전환

길혜성 기자  |  2007.09.18 08:45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이 오는 10월부터 생방송으로 전환한다. 지난 90년 첫 전파를 탄 이후 17년 간 녹화 방송을 해오다, 처음으로 '생방송 체제'로의 완전 변신을 하게 되는 셈.


'PD수첩'의 진행자이기도 한 송일준 CP(책임 프로듀서)는 18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PD수첩'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생방송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 프로그램의 생명은 최근의 이슈를 시청자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함과 동시에, 해당 이슈에 대한 시청자들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도 발빠르게 전해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시청자들과의 호흡을 보다 원활이 하기 위해 생방송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CP에 따르면 'PD수첩'은 생방송 전환과 함께, 직전 주 및 해당 주에 다룬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렴, 전달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송 CP는 "생방송 전환의 목적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기 위한 것인 만큼 현재 'PD수첩' 홈페이지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고견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 생방송을 이끌어 갈지는 아직까지는 확정짓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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