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부족으로 관객의 서명운동까지 펼쳐졌던 공포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도로시)이 18일 공식 종영한다.
영화사도로시에 따르면 '기담'은 지난 8월1일 전국 201개관에서 개봉, CGV 10개관과 필름포럼, 스폰지하우스, 씨네큐브 등의 연장상영을 거쳐 서울 누계 20만8627명, 전국 누계 67만8498명을 기록했다.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주연의 '기담'은 개봉 당시 20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디워' '화려한 휴가' 등의 스크린 과점으로 개봉 4주차에는 29개 스크린으로 줄어들었고 그것도 교차상영의 홀대까지 받아야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극장측에 상영관을 줄이지 말 것으로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기담'은 이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검은집' '해부학교실' 등 공포영화 4편과 함께 CGV 10개 사이트에서 재상영됐다. '기담'은 20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제55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