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코스닥 상장사 세이텍을 인수하는 비가 상장사 인수 목적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 마련'이라고 밝혔다.
비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17여 개의 핸드폰 부품 관련한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 출원하고 있는 회사인 세이텍에 투자 및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사 인수를 통해 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유통 및 공연 사업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증권가에는 비의 코스닥 상장사 인수설이 나돌았으며, 그가 주가차액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예상해보는 등 이른바 '비의 값어치'를 두고 갖가지 금액이 제기되고 있다.
비측은 이 같은 '몸값 따지기'에 대해 "주가의 시세차익을 노리자고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 세계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세이텍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 측에 따르면 탄탄한 자본력을 갖추게 되면 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및 유통, 그리고 공연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고, 이 같이 일이 잘 진행되면 한국의 미디어 컨텐츠를 전 세계시장에 배급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비는 이번 세이텍 인수를 치부의 수단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내며 세이텍 인수 방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소개했다. 아울러 소위 '유명인 테마'의 폐해를 막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하는 등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비 측에 따르면 비의 의지에 따라 상장사 인수 및 유상증자와 관련한 협상과정에서 내부자거래 등 주가변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두 달 가까이 매매거래정지가 돼있는 ㈜세이텍을 인수대상으로 선택했다.
비는 인수 후에도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소액개미투자자의 피해를 막고 그간 문제점으로 제기된 소위 '유명인 테마로 주가급등에 이은 투자자 손실 '이라는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향후 1년 이상 보호예수를 할 수 있고 우호적 파트너쉽을 유지할 수 있는 우량기업 및 우량투자자들만 받아들였다.
금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비는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는 의미에서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할 예정이며 , 모든 유상증자 주식을 1년 이상 보호예수에 묶는 것은 물론 이외의 참여 기업 등도 유상증자일로부터 향후 1년 6개월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는 오는 10월6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축구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이며 4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