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달프' 이어 '청순 담덕'까지, '태사기' 배용준으로 관심이동

길혜성 기자  |  2007.09.20 08:45


MBC 수목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방영 4회 만에 30%의 시청률을 넘기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태왕사신기'는 지난 1~3회가 방송되는 동안 안방극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스펙터클한 컴퓨터그래픽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화천회 대장로 역의 최민수, 연부인 역의 김선경, 어린 담덕 유승호 등 조연과 아역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물론 컴퓨터그래픽과 최민수의 노인 연기 등에 대해 "어색하다"는 평가 또한 제기되며 논란을 모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태왕사신기'는 드라마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부분이 논쟁의 대상이 될 정도로 요즘 방송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4회를 마치며, '태왕사신기'의 히로인인 광개토대왕 담덕 역의 배용준이 마침내 화제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이동하게 됐다.

'태왕사신기'는 4회를 통해 아역과 성인 연기자들이 바통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용준, 이지아(수지니 역), 문소리(기하 역)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광개토대왕 담덕의 출생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선보였던 1회 '신화시대'에도 나오긴 했지만, '태왕사신기'의 주요 시대 배경이 되는 고구려 시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4회 방송이 처음이다. 사실상, 첫 본격 등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배용준의 외모와 연기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태왕사신기' 시청자 게시판에 배용준의 외모와 관련, "30대 중반인데도 너무 예쁘다" "'청순담덕'의 미소가 살인적이다"는 의견과 함께 "목소리나 눈빛은 정말 스위트함의 극치다. 그런데 가끔 그 미소가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진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연기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배용준의 연기가 좋았고, 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평가와 "연기가 어색해 지루했다" 등 배용준의 연기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1회 신화시대 방송분에서 하늘의 아들 환웅으로 등장해 단번에 '욘달프'라는 별칭을 얻은 이후 4회에서 청년 담덕을 연기하며 '청순담덕'으로까지 떠오른 배용준이 앞으로 '태왕사신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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