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이 "대학생 때 수영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를 따라하다가 코피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1일 KBS 2TV '남희석 정은아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최불암은 "김동건씨가 고등학교 때 인기가 좋았다. 특히 '하이 다이빙'을 잘했다"며 "수영장에 가면 늘 주목받았는데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을 연습해 수영장에 갔다. 마침 그 해 미스코리아를 수영장에서 만났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김동건씨처럼 하이 다이빙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리하는 바람에 잘못 착지해 코피를 많이 쏟고 얼굴이 부었다"며 "그래도 인연이 되어 그 미스코리아를 한 번 만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불암은 "고등학교 때 주먹 좀 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지만 깡패는 아니었다"며 "학교 명예를 지키는 일인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주먹다짐을 했던 친구가 지금은 '장로'다. 가끔 만나지만 그 때 이야기는 너무 유치해서 서로 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불암은 현재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에 본부장으로 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