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 영화 안보면 후회한다-①개봉영화

윤여수 기자  |  2007.09.22 07:06
\'원스\' '원스'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즐거운 인생', '마이파더', '사랑', '상사부일체', '본 얼티메이텀', '인베이젼'….


추석 시즌 관객몰이에 나선 영화들이다. 저마다 스타들과 지명도 높은 감독, 그리고 살갑고 코믹하며 화끈한 액션 혹은 진한 눈물의 사랑 이야기 등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벌써부터 그 흥행 경쟁은 뜨겁기만 하다.

그 틈새에서 관객의 시선을 기다리는 영화들도 있다. 스타는 없지만 진한 감동과 번뜩이는 재치와 신선함을 자랑하는 혹은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적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다.


추석 시즌, 한 두 편의 흥행작도 좋지만 이처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를 만나는 건 또 어떨까.

# 음악으로 통하는 사랑의 정서-원스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음악이 있어 행복한 두 남녀의 사랑을 소담하게 그려낸 영화. 거리에서 만난 두 남녀가 앨범을 녹음하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해가는 이야기다.

뮤지션 출신인 존 카니 감독과 영국의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 글렌 한사드, 더 프레임즈의 앨범 작업을 함께 한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연해 마음을 적시는 음악을 함께 들려준다.

# 전쟁 속에 피어난 사랑-호랑이와 눈


\'호랑이와 눈\' '호랑이와 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진한 부성애를 전한 로베르토 베니니가 다시 한 번 그 감동으로 찾아온다. 눈 내리는 날, 호랑이를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탈리아의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라크 전쟁의 포연 속에서 한 시인은 매일 밤 한 여인과 결혼하는 꿈을 매일 꾸지만 현실 속 그녀는 시인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 전장에서 의식을 잃은 여인을 위해 달려간 시인. 과연 시인의 지순한 사랑은 받아들여질까.

# 천안문 사태 그리고 청춘-여름궁전

\'여름궁전\' '여름궁전'
1989년 중국 베이징을 무대로 두 청춘남녀의 만남과 혼란,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다.

대학 공부를 위해 베이징을 찾은 스무살의 순수한 시골처녀 유홍. 저우 웨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시대의 혼란 속에서 사랑은 애써 무거운 이별을 낳는다. 이후 재회하는 두 청춘.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디까지일까.

지난해 제5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작품이다.

# 쿠엔틴 타란티노의 발칙한 재치-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가 이번에도 또 다시 발칙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절대 안전한 차"라고 속인 뒤 미녀들을 유혹하며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스턴트맨의 이야기를 그렸다. 흔들리는 카메라와 화면을 일부러 끊거나 부러 영상에 스크래치를 내 마치 엣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예의 상상력을 엿보게 한다.

커트 러셀이 주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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