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종친회, '사육신' 방송중단 요구

김수진 기자  |  2007.09.23 08:04


KBS 2TV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에 대해 김문기의 종친인 김녕김씨 충의공파 대종회측에서 방송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녕김씨 충의공파측은 방송중인 '사육신'이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문기로 판정됐음에도 불구, 김문기를 제외한 드라마 '사육신'으로 인해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는 상황.


이에 앞선 지난 7월 말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도 사단법인 한국학연구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단종 복위 직전 최고회의는 공조판서 겸 삼군도진무(군 최고고위직)인 김문기가 주재했으며, 거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군 동원도 김문기가 맡은 사실을 그대로 방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육신'의 김문기 부분에 대한 수정 방영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나상엽PD는 "드라마를 역사 논픽션 드라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며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작가가 김문기를 그릴 수도 있고 안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PD는 이어 "김문기가 안나왔다고해서 명예훼손이라고 하면 곤란하다. 드라마는 역사속에 있는 인물을 빌려와 성격을 넣고 역사속 횡간에 숨겨진 것들을 끄집어 내서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KBS가 현금 70만 달러, 제작장비 등 140만 달러 현물지원 등 총 210만 달러를 지원 한 이 드라마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5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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