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중음악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 기자회견에 국내 톱스타들이 모두 불참해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
2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벌어진 제 4회 아시아송페스티벌 기자회견에는 이효리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SG워너비 등 국내가수들이 모두 불참했다. 아울러 신인밴드 FT아일랜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F4와 조미, 양영기, 쿠라키 마이 등 국내에서 다소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 아티스트들은 회견장에 나타냈지만,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국내 톱가수 이효리는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SG워너비와 FT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사시작 1시간 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SG워너비와 FT아일랜드의 불참사유는 '개인적인 일'이었다.
동방신기와 이효리, 슈퍼주니어는 처음부터 불참이 예정돼 있었다.
동방신기는 19일 일본에서 발표된 13번째 싱글 'SHINE/Ride on' 홍보일정으로 인해 '아시아송페스티벌' 행사당일인 22일에야 일본에서 입국할 예정이며, 이효리는 안무연습과 리허설로 인해 처음부터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생방송으로 치러지는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이 예정돼 있어 불참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송페스티벌을 주최한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이같은 국내 톱스타들의 불참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국제문환산업교류재단 측은 이에 앞서 열린 F4의 대만관광홍보 행사도 아시아송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F4의 단독 기자회견으로 홍보했다가 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아시아송페스티벌은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