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인턴기자
배우 황정민이 친정 무대인 뮤지컬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황정민은 임수정과 함께 주연한 영화 '행복'(감독 허진호ㆍ제작 라이필름, 영화사 집)의 오는 10월3일 개봉에 앞서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엔 뮤지컬 무대에 서는, 대단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은 아닐 듯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작품명을 밝히지 않은 그가 내년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면 지난 200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 뒤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는 셈이 된다.
황정민에게 뮤지컬 무대가 '친정'인 것은 그가 지난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본격 데뷔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영화 출연과 함께 '토미', '모스키토',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뮤지컬 무대에 서왔다.
"무대 위에서 더욱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그는 "무대에 서면 카메라 앞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갖는다"면서 "발가벗겨진 것 같은, 그러나 근사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오는 10월 초 정윤철 감독의 새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촬영을 시작한 뒤 그 일정이 끝나는 대로 뮤지컬 무대를 향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은 영화 '행복'에서 간경변을 앓다 요양원에서 만난 순수하고도 맑은 여자(임수정)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현실의 욕망을 거부하지 못하는 남자로 등장,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