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김연아를 포함, '골프 스타' 미셸 위, '테니스의 요정' 마라아 샤라포바, '격투기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프랑스의 축구 영웅' 티에리 앙리 등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방한 기간 동안 유독 '무한도전'에만 출연했다는 점이다.
또한 좀처럼 오락 프로그램에 나서지 않는 이영애, 김태희, 최지우 등 유명 여배우들도 '무한도전'에는 얼굴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관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유명 스타들과 관련한 캐스팅 기준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김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무한도전'에 출연해 준 스타들께 우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무한도전'이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역시 시청자들이다"며 "아무리 유명한 스타일지라고 '무한도전'에 녹아들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면, 캐스팅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PD에 따르면 '무한도전'이 해당 스타에 대한 '홍보성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의 개성을 지켜나기 위해서는 스타들도 '무한도전'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스타들만을 출연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김PD는 "스타들을 캐스팅할 때 '무한도전' 팀과의 화합 여부를 섭외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생각하는데, 이럴 때에만 프로그램과 해당 스타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스타가 아무리 유명한 톱스타일지라도 '무한도전' 팀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에 전달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캐스팅에 있어 나름대로 신중함을 기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