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4집으로 대중과의 만남 시도"(일문일답)

김지연 기자  |  2007.09.28 16:49
빅마마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빅마마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여성그룹 빅마마가 대중적인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빅마마는 28일 오후 서울 압구정클럽에서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 후 기자회견을 가진 빅마마는 "회사도 바뀌고 음악도 대중적으로 많이 변화했다"며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빅마마가 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너무 대중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빅마마는 "매 앨범마다 시도하는 변화의 한 모습"이라며 "노래로 감동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컨셉트, 회사, 화장이 바뀌었지만 우리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마마는 "4집으로는 좀 더 많은 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빅마마는 타이틀곡 '배반'을 비롯해 수록곡 '소리질러' 'Fla Fla Fla' '끝이라는 말'을 불러 50여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는 10월3일 발매되는 4집 블로섬(Blossom)'은 빅마마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첫 선을 보이는 음반으로,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이라는 컨셉트 아래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이영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끝이라는 말'은 정통 발라드 곡으로, 2집 '아이 위시(I Wish)' 이후 오랜만에 시도되는 멤버들간의 합창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빅마마와의 일문일답.

-YG 결별 후 첫 앨범이다. 음악적으로 스타일의 변화가 있나. 주안점을 둔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빅마마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했다면, 이번 음반은 많은 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했다. 좀 더 편하게 말하면 대중적인 음반이다. YG를 떠나 부담도 있었고, 잠점도 있었다. 새로운 작곡가와 작업했다.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신연아)

-색깔을 바꾸면서 대중성에 중점을 둔 이유가 있나.

▶장점 말고 빅마마 1,2,3집의 단점을 생각해보니 빅마마를 모르는 분들이 듣기에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편하고 쉽게 해보자고 결심했다.(신연아)

-그 전의 색깔이 희석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을텐데 어떤가.

▶빅마마 색깔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목소리도 같지 않나. 이번 앨범도 또 다른 빅마마의 한 모습이다.

-자작곡이 있는데 본인들 이야기인가.

▶내 얘기면 큰일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뿐이다.(신연아) 마음에 둔 사람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이지영) 지금껏 쓴 곡처럼 사랑 때문에 가운데 아파하는 여자의 심리를 썼다. 과거 솔로곡보다 느낌이 진해졌다.(이영현) 신연아 언니처럼 상상하며 썼다.(박민혜)

-살도 많이 빠지고 무척 예뻐졌는데 비결을 알려달라.

▶머리와 화장이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살은 3집 때부터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다.(박미혜)

-활동방향은.

▶3집 활동을 하며 점점 안 좋아지는 음악시장에 대한 고민 많이 했다. TV 프로그램은 2,3개 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했는데 불평만 할 게 아니라 관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에게 가까이 가는 무대를 많이 만들 것이다.

-활동 각오는.

▶1,2,3집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4집은 팬을 위해 만든 음반이다. 선입견 갖지 마시고 열심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박민혜) 우리 앨범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음반에 참여한 3분의 작곡가도 여기 와 계시다. '빅마마하면 어려워'라는 선입견들을 떠나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음반이다.(이영현) 동생들이 얘기한 것처럼 이번 음반은 빅마마가 회사도 바꾸고 대중적으로 많이 변화했다. 갑자기 이상해졌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매 앨범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노래로 감동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노래 할 수 있는 곳이면 처음처럼 하겠다.(이지영) 컨셉트, 회사, 화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 마음이다. 음악방송을 좀 더 많이 해볼 계획이다. 열심히 노래하는 일만 신경 쓰고 열심히 하겠다.(신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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